융캉제 갔을 때 배불러서 못 먹었던 우육면을 먹기 위해

3일째 아점으로 우육면을 먹으러 융캉제로 향했다

맑은 국물 우육면과 빨간 국물 우육면 하나씩 시켰다

중국어를 못해서 샤오 one 이러면섴ㅋㅋㅋㅋ 시킴ㅋㅋㅋ

큼직한 고기 덩어리가 많이 들어있어서 놀랐다

고기는 질기지 않고 베어 물면 잘 뜯어졌다

내 입맛에는 맑은 국물 우육면이 더 맛있었다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 양치도 하고 가방 챙겨서 스린으로 향할 준비를 했다

 

 

셋째 날도 역시나 비 ^.T 셋째 날에 비가 제일 많이 내렸다

다행히 호텔 앞에 국립고궁박물원을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그걸 타고 종점에서 내렸다

박물관이나 유적지에 가는 걸 좋아해서 

친구에게 여기 꼭 가고 싶다는 나의 주장을 관철해서 갔다

지루했을 텐데 같이 가줘서 고마워 친구야

 

 

국립고궁박물원 티켓은 350위안

한화로 13,000원이 조금 넘는 돈이다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의

관람료가 무료인 것에 비하면 꽤 비싼 편

한국에서 클룩으로 미리 예매하고 갈 수도 있지만

우리는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한국에서 찾아봤을 때 줄이 길다는 글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비가 와서 그랬는지 티켓 구매 줄에 대기인이 한 명도 없었다!!!

그래서 바로 살 수 있었음 ㅋㅋㅋㅋㅋ

 

 

하루 만에 여기를 다 둘러보겠다 하는 마음은 쿨하게 버려야됨 ^^

내부도 너무 넓고 볼 것도 너무 많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하여 나는 도자기를 집중적으로 보기로 하고

친구는 그림을 집중적으로 보기로 함

그리고 5시까지 기념품 샵 앞에 있는 의자에서 보자며 ㅋㅋㅋ

가장 친근(?)하게 느껴졌던 유물은 호갑투!

청나라 시대극인 후궁견환전을 보다가 가서 그런지 가장 친근하게 느껴졌다

청나라 시대극을 보신 분들이라면 나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ㅎㅎ

도자기는 아무래도 가장 가까운 시대인

청나라 도자기가 가장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청나라 도자기들은 대체로 무늬와 색깔이 화려했었다

내가 올린 주전자들과 찻잔 사진도 다 청나라 도자기

맨 마지막 사진인 아기 모양 베개 도자기는 송나라 때의 것이다

 

 

국립고궁박물원의 그 유명한 취옥백채

배추 위에 메뚜기인지 여치인지도 조각되어 있다

이것도 역시 청나라 시대의 작품

취옥백채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곳이 있는데

하 ㅡㅡ 여기서 또 어떤 일본인 아줌마가 비매너짓 함

내가 사진 찍을 차례인데 갑자기 자기 카메라 들이밈?

뭐여 하고 뒤돌아봤는데도 아랑곳않고 사진 찍음 ㅋㅋㅋ

환장 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나서 아줌마 카메라 앞 막고 사진 찍었다

아니 줄을 왜 서겠냐고 줄 선 의미를 생각해보라고

아오 2일차에 이어 2차 개짜증

어쨌든 취옥백채 봐서 좋았는데

동파육 돌은 대여 나가서 볼 수 없었다고 한다 ㅠㅠ

기념품 샵 앞에서 만난 나와 친구는

기념품 샵에서 취옥백채와 동파육 돌 미니어처 기념품을 하나씩 샀다 ^_^

사진은 없지만 박물원을 돌아다니다보니 너무 배가 고파서

1층에 있는 네스프레소 카페에 들어갔다

아메리카노 두 잔이랑 오레오 치즈케이크 하나 시켜서

우선 당장의 허기는 채우고 타이베이101로 출발했다

 

 

타이베이101까지 오는 여정이 정말...... 너무 힘들었다 ^^.....

버스를 타고 융캉제까지 가서 융캉제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계획

박물원에서 15분 정도 걸어서 다른 쪽 버스 정류장으로 갔는데

우리가 타야할 버스 대기 시간이 거의 30분 ^^...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융캉제에서 내렸는데 비가 진짜 ㅋㅋㅋ

미친 듯이 내리는 거다

다행히 항상 우산은 챙겨 다녔기에 우산 쓰고 택시를 잡았다

타이베이 원오원 플리즈 이랬는데 기사님이 못 알아들으셔서 당황

손가락과 주먹을 사용해서 1, 0, 1을 표현했더니 알아들으셨다!

진짜 비가 너무 내려서 LOVE 포토존이고 건물 외관 사진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바로 안으로 들어감ㅋㅋㅋ

아직 예약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지하 푸드코트로 내려가서

돈가스를 허버허버 처묵처묵

타이베이101에 가기 위해서는 우선 쇼핑몰 쪽으로 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5층인가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러면 벽면이나 안내에 타이베이101이라고 써있으니 그걸 따라가면 됨

우리는 한국에서 클룩 어플로 미리 타이베이101 입장권을 예약했다

가서 QR코드를 보여주면 바로 입장 가능하다

하지만 입장했다고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건 아니고

엘리베이터 줄을 기다려야 한다

이 줄도 한 30분 기다렸던 것 같다

친구가 너무 지쳐서 진짜 미안했었다 ㅠㅠ

 

 

그러나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관계로

91층 전망대가 폐쇄됐다 ^.T.........

가는 날이 장날 오져버렸다 흑흑

그래서 전망대에서 야경 보기는 타의로 포기하게 됨

이게 89층에서 진짜 어떻게든 야경을 담아보겠다며

열심히 찍은 건데 보정 떡칠을 해서 그나마 이정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슬퍼 야경 보러 간 건데 야경도 제대로 못 보고 ㅠㅠㅠㅠ

기념품 샵도 구경했는데 크리스탈로 만든 

타이베이101 타워가 갖고 싶었지만 가격 무슨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