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싸느라 새벽 4시 쯤 잠들어서 아침에 늦게 9시 쯤 기상했다

원래는 마지막 날 아침에 도지(동사)에 가려고 했으나 개피곤쓰라 안녕☆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나와서 리셉션데스크에 짐을 맡기고

쇼핑하러 교토역으로 나섰다

첫날에도 러쉬에 갔었는데 못 샀던 팩을 마지막 날 다시 가서 샀다

그리고 호텔 근처에 있던 돈키호테에 가서 여러가지 킷캣을 주섬주섬 주워담았다

쇼핑한 거 다시 캐리어에 넣어놓고 밥 먹으러 출발

 

 

라멘 전문점 혼케다이이치아사히

여기는 정말 우연히 알게 된 곳이다

전날 너무 힘들어서 택시 타고 가는데 넋놓고 창밖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가게 앞에 줄이 쫙 늘어서있는 걸 보고 개띠용이 되었고

뭐야 저기!!!!! 하고 구글맵으로 찾아봤더니 여기였다

그래서 친구와 다음 날 마지막으로 저기서 라멘 조진다 ㅇㅇ라고 얘기가 됨 ㅋㅋㅋ

우리가 갔을 때도 줄이 꽤 있었고 전부 일본인이었다

그리고 주변의 직장인이 많은 느낌이어서 오옼ㅋㅋㅋ 느낌이 좋았다

줄을 서있으면 주문을 받는데 우리는 쇼유라멘 큰 거랑 작은 거 각각 한 그릇씩 시켰는데

좀 덜짜게 해달라고 했고 파를 더 얹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에서 항상 돈코츠라멘만 조졌던 나는 쇼유라멘은 처음이었다

근데 진짜 개ㅐㅐㅐㅐ존맛이었고 내 인생라멘 등극b

큰 거랑 작은 게 미묘하게 국물 맛이 차이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큰 게 챠슈도 더 많이 들어있고 작은 것보다 더 맛있었다

여기 가실 분들은 큰 걸로 시키세요!!!

파는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많이 얹어줄 줄 몰랐네 ^^;

마지막 날 여기 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을 정도로 진짜 맛있었다

교자도 시켰지만 사진이 없는 것은 교자는 생각보다 별로여서 ㅋㅋㅋ

우리가 갔을 때는 가게 안에 일본인밖에 없었고 우리만 외국인이었다

그래서 종업원이 영어 쓸 때마다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봤다

아니... 저... 일본어로 하셔도 되는데...◐_◐...◑_◑...

 

 

이제 집으로 가야해서 다시 하루카 타고

칸사이 국제공항으로 가는 길

너무 아쉬웠고 시간이 좀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ㅠㅠ

 

 

주변에 선물 돌릴 거랑 먹으려고 사온 것들인데

아니 별로 많이 사지도 않았는데 왜 돈이 그렇게 없었지...???

지금 보니까 몇 개 사지도 않았는데... 왜죠...?

컵라면은 스미레랑 칠리토마토가 제일 맛있었고

나카무라 토키치는 뭐 그냥 다 존맛탱이었고

킷캣 일본주 맛은 진짜 술이 들어있어서 나와 안 맞아서 다 친구들 나눠줌ㅋㅋㅋ

저기 '매일의 사치'라고 써있는 킷캣 두 개가 제일 좋았다

마이코 모양 쿠키는 식감이 포슬하면서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이로서 교토여행기 끝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과 알려드리고 싶은 점을 적어보자면

- 하루카 티켓과 교토 버스패스는 한국에서 미리 사가기를 권유한다

- 하루카 티켓을 미리 끊어가면 자유석 칸에 앉아야 하는데

줄을 여유롭게 미리 서야 앉아서 갈 수 있다 안 그러면 좌석 꽉 참

- 교토역에 도착해서 하루카에서 내리면 자기 호텔이 어느 쪽에 있는지

구글맵으로 확인해보고 출구를 찾아서 나가자

우리는 남문으로 나갔어야 했는데 앞만 보고 교토타워 쪽으로 나갔다가

길 헤매고 물어보고 그래도 모르겠고... 완전 돌아갔다 ㅠㅠ

- 버스패스를 이용할 경우 적어도 2회는 환승해야 본전 이상을 뽑는다

- 하루 세 스팟 정도가 맥시멈이다 그 이상 짜면 너무 힘들다

- 교토의 유적지는 17~18시 이전, 상점들은 대부분 20시 이전에 문을 닫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 녹차(말차), 호지차 덕후라면 나카무라 토키치에 가서 여러가지를 조지자

- 오미야게를 살 경우 야츠하시도 유명하지만 교토역 이세탄 백화점 지하 1층 식품관에 가면

아자리모찌를 파는 곳이 있는데 거기 진짜 일본인들 줄 엄청 서있다

나는 사고 싶었는데 시간 없어서 못샀다 ㅠㅠ

이거 존맛탱이고 일본인들에게 인기 많다고 하니 오미야게로 이것을 사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