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쉬걸 보고 1시간 15분 뒤 다시 영화관 갔고요...^^....
이 영화는 주가 되는 사건과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에 집중해서 감상.
'보스턴글로브'지의 '스포트라이트' 팀은 보스턴 지역의 가톨릭 교회 신부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조사한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의 권위와 쉽지 않은 조사과정에 부딪히게 되는 스포트라이트팀.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조사해 마침내
이 끔찍하고 슬픈 사건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난다.
'보스턴글로브'지의 '스포트라이트'팀의 탐사보도 과정을 담은 영화.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이 영화는 2002년 '보스턴글로브'지의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이
가톨릭 교회 신부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보도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또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작품상 수상할 만하다.' 였다.
이 영화에는 언론인의 직업 정신과 관련한 명대사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새겨 들어야 할 대사들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특히 극 중 '마이크(마크 러팔로)'가 했던
'이걸 보도하지 않는 것이 언론이 할 일입니까?' 라는 대사가 굉장히 기억에 남았다.
(정확히 저 대사는 아니어도 저 대사랑 비슷할...거다....^^.....)
아, 그리고 '세계 어디나 성범죄자들의 변명은 똑같구나. ^^' 라는 것도 느끼게 해줬다. ㅋㅋㅋ
'사샤(레이첼 맥아담스)'가 찾아간 신부가 '만졌지만 즐기지 않았다.' 라고 개소리 할 때
저게 말이야 방구얔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뒤통수 때려주고 싶었다.
피해자들은 평생을 잊을 수 없는 고통 속에 살아가는데 가해자들은 위에서 덮어주고
다른 곳으로 가서 또 같은 범죄 저지르고, 또 다시 덮어주고, 그렇게 아주 잘~ 산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엔딩 크레딧이 아닐까 싶다.
아동 성추행 사건과 연관된 가톨릭 신부는 몇 백명을 넘는 엄청난 숫자였고,
보스턴 지역에 한정된 게 아닌 그야말로 월드 와이드...^^.... 아주 전 세계적인 스케일로
아동 성범죄를.......^^....... 후......
또한 보도 이후 버나드 로 추기경은 사임했지만 다른 지역으로 가서
아주 잘 먹고 잘 사는 것 같아서 더 짜증...
게다가 이러한 비슷한 일들은 현재 진행형....................
어쨌든 추천하고 싶은 영화.
이제 당분간 영화 그만 봐야지...^.T...
근데 룸 보고 싶은 건 함정.......